연준흠 인수위원장 "제42대 집행부 출범 직후 본격 가동"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해 정부와의 대화 상시 대비"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1대1 대화를 위한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한다. 본격 가동은 제42대 집행부 출범일인 5월 1일. 협의체에는 의협, 의학회,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제42대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한 범의료계 협의체가 구성될 것이라 밝혔다.
인수위는 정부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 의료계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의료계는 정부가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면, 의료개혁특위의 폐지와 함께 의협이 원하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문가인 의사들과 1대1로 대화를 하자고 지속적으로 대응해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25일 '전공의·교수·의협'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반쪽 상태로 첫 회의를 열었다. 의협의 이번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은 의료개혁특위에 대한 불참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23일 장상윤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이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5+4 의정협의체'를 제안한 점도 언급했다.
인수위는 "제42대 집행부는 출범 직후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 완료해 정부와의 1대1 대화를 언제든지 즉각 시작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준흠 인수위원장은 "정부와의 1대1 대화를 위해 의협, 의학회,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42대 집행부 출범 직후 동 협의체를 본격 가동해 사태의 변화에 면밀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는 정부의 태도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더 이상의 피해를 양산시키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의 태도를 모든 국민들이 원하고 있음을 반드시 깨우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