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를 살리려, 의료를 멈춥니다" 동네의원 휴진 행렬

"의료를 살리려, 의료를 멈춥니다" 동네의원 휴진 행렬

  • 박양명·홍완기·박승민·김미경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06.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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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 휴진 당일 개원가 풍경, 곳곳에 '휴진 안내문'
대한의사협회 오후 2시 여의대로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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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집단휴진을 예고한 18일, 동네의원 곳곳에 '휴진 안내문'이 내걸렸다. 

정부의 행정폭주에도 환자 곁을 지키며 정부의 태도변화를 촉구해왔던 개원의들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날 진료실을 박차고 나왔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오후 2시 여의도에서 휴진에 참여한 개원의들과 의대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 의료계 전 직역과 의대증원 문제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함께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연다.

[의협신문]이 18일 오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중심 지역을 돌며, 집단 휴진 당일 개원가의 풍경을 담았다. 

적지 않은 동네의원들이 이날 하루만큼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과 필수의료정책패키지 강행에 저항하며 휴진에 동참했다. 의협의 공지에 따라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를 통해 '휴진'을 설정한 병원들도 다수다.

앞서 의협이 6월 4일∼7일 진행한 의료계 집단행동 회원투표에서 전체 의사의 63.3%가 넘는 7만명이 참여해 의료계 강경 투쟁 의지를 다졌다.

응답자의 90.6%는 의협의 강경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6월 중 휴진을 포함한 의협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전체의 73.5%에 달했다. 

서울대병원은 17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했고, 주요대형병원들의 동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또한 18일 의협의 집단휴진에 참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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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위치한 A소아청년과의원. 문 닫은 의원 앞에서 휴진 안내문이 걸려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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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내과의원. 의원 앞에 걸린 휴진 안내문에는 "22년간 내과의사로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의사를 악마화하고 범죄자 취급하는 작금의 현실과 전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 정책에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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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 안내문을 내건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의원.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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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의 공지에 따라 네이버플레이스를 통해 '휴진'을 설정한 병원들도 적지 않았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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