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새 회장 1일부터 본격 회무 돌입
유튜브 채널 개설·홈페이지 활성화로 소통 강화 약속
4만여 개원의 대표하는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박근태 새 회장이 1일 공식 취임, 본격 회무에 들어갔다.
대개협은 지난달 22일 열린 제37차 정기평의원회에서 15대 회장 선거를 진행, 결선투표 끝에 박근태 회장이 최종 당선됐다. 박 신임 회장은 1994년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 은평구에서 박근태내과를 개원하고 있다. 대한내과의사회 회장, 한국건강검진학회 이사장,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이사장, 한국초음파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박 회장은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회원과 소통 강화 ▲규제 및 악법 대응 ▲일차의료 및 지역의료 활성화 ▲의료보험 수가 인상 등을 공약했다.
'소통과 화합'을 가장 앞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개협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회원뿐만 아니라 국민과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그는 "정부는 이번 의대정원 증원 강행에서 보여줬듯이 의료계 의견은 철저히 무시한 채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그마저도 처벌과 통제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필수의료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라며 "이런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소통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원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고충 해결을 위해 핫라인을 개설하고 홈페이지를 활성화해 소통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개협은 대한의사협회 산하 기관인 만큼 의협과의 긴밀한 협조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검체수탁고시, 비급여진료 통제, 실손보험 간소화법 등 의료계 어려움을 초래하는 규제와 악법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제도적 지원과 세제 혜택 법안 확대,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안 등 일차의료와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특히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노인 돌봄 및 커뮤니티 케어 정책을 동네의원이 주도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