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도 못건졌다' 15일 정오 기준 전공의 사직·복귀 현황?

'0.5%도 못건졌다' 15일 정오 기준 전공의 사직·복귀 현황?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07.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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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전공의 출근·사직 현황, 최후통첩 불구 요지부동
빅5 병원·100개 수련병원 중심으로 주말 사이 '미세한 변화'

ⓒ의협신문
ⓒ의협신문

정부와 수련병원들의 최후 통첩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사이 사직 또는 복귀를 추가로 결정한 전공의 숫자가 69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전공의의 0.5%에 불과한 수치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월 15일 정오 기준 211개 수련병원 출근 전공의 숫자는 1155명, 전체(1만 3756명)의 8.4%로 집계됐다.

12일 출근자의 숫자가 1111명(8.1%)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5일 데드라인을 앞둔 마지막 주말 사이 단순 계산해 44명의 전공의가 추가로 복귀를 결정한 셈이다.

출근 전공의의 숫자는 전공의 근무 및 휴가 현황에 따라 날마다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일자별 통계상 한 번에 40명 이상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근 전공의 숫자는 빅5 병원, 100개 수련병원에서 그 증가폭이 컸다. 빅5병원 출근 전공의의 숫자는 7월 12일 164명이었으나 15일 195명으로 31명이 늘어 처음으로 출근율 8%대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100개 수련병원 출근 전공의 숫자는 12일 882명에서 15일 정오 929명으로 47명이 늘어, 출근율 7.2%를 보였다.

주말 사이 최종 사직을 선택한 전공의의 숫자도 25명 늘어, 15일 정오 현재 211개 수련병원 레지던트 사직률은 0.82%를 기록하고 있다. 

빅5 병원 사직 전공의가 7명, 이를 포함한 100개 수련병원에서 18명이 추가로 사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정오를 사직·복귀 최종시한으로 통보했던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일부 전공의들이 입장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전공의 숫자에 비교하자면 여전히 매우 미미한 변화다. 정부와 수련병원의 이른바 최종통첩에도 불구, 대다수 전공의들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기존의 입장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15일 정오 기준 미복귀 전공의의 숫자는 1만 2645명으로 전체의 91.6%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15일에 마감했고 17일에 보고를 받기로 했다"며 "정확한 통계를 확인할 수 없으나, 복귀를 하겠다고 의견 내는 전공의들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대다수 전공의들이 침묵을 선택한 가운데, 정부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 후 "15일 수련병원에 전공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아직 복귀하지 않았으며 무응답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수련병원에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처리를 완료하고 결원 규모를 확정해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요청하면,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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