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26년 의대 정원 원점 검토'...한동훈 대표, 협의체 제안

여당 '26년 의대 정원 원점 검토'...한동훈 대표, 협의체 제안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09.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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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026년 의대증원 등 원점에서 논의 가능"
'합리적 안' 제시 전제 조건…합의점 찾기는 난항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의협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 [사진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의협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대정원 문제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자며 국회와 의료계, 정부가 모이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국회도 대통령실도 '화답'했다.

2025년 정원 확대는 그대로 유지하는 데다 '합리적, 과학적 추계를 갖고 온다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는 만큼 의료계와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동훈 대표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하며 대통령실도 긍정적인 입장이라도 밝혔다.

한 대표는 "의료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필수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자는 제안을 한다"라며 "의대정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의료체계에 대한 불안도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야·의·정이 머리를 맞대고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의료개혁이 국민에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의대정원 증원에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과 의료현장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리적 대안을 찾자는 것이니 대통령실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의료계가 하루빨리 대화 테이블에 돌아와 논의에 참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한 대표의 제안에 힘을 실었다. 약속한 듯 대통령실 역시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는 뜻이 언론 보도로 이어졌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2026학년도 의대증원 문제를 포함해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당의 입장"이라며 "의료계도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수요 예측에 기반을 둔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적정 규모에 관한 합리적 방안을 찾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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