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간담회
"지금이 의료계 목소리 낼 수 있는 골든타임"
대한의사협회는 임현택 회장이 9일 오후 국회를 찾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만나 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임 회장은 지난 2일 정부 일방적 정책에 반대하며 나섰던 단식 투쟁 중단을 선언한 후 가진 첫 외부 일정이다.
마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2026년 의대정원 증원 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하자는 의견도 더한 터였다.
임 회장은 의료계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최근 여야 및 국회 관계자와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다. 장동혁 최고위원과 만난 자리에서는 응급실 대란을 포함한 전반적인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강대식 상근부회장과 송명제 대외협력이사도 자리했다.
임 회장은 "최근 정치권과 국민이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의 문제점을 인지해 가고 있다"라며 "지금이 의료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 생각해 여당 관계자를 만나 의료계 의견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여야를 막론, 의료계 목소리에 경청해 주는 누구든 찾아가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여당, 야당과 의료계가 동시에 의대 증원 문제 등을 논의해보자는 움직임을 놓고 "지금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의료계가 협상 테이블로 올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대안을 정부가 먼저 제시하고 그 입장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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