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생 "이달 해결 안되면 수업거부 불사"

관동의대생 "이달 해결 안되면 수업거부 불사"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01 13:1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 부속병원 문제 해결 항의집회…강릉캠퍼스 300명 운집

▲ 10월 31일 관동대 강릉캠퍼스에서 진행된 관동의대 교육정상화 촉구 항의집회에는 예과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했다.
부속병원 없이 불안정한 실습을 하고 있는 관동의대생과 학부모들이 10월 31일 관동대학교 강릉캠퍼스에 대거 운집해 재단을 재차 압박했다.

강릉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예과생들을 필두로 한 160여명과 학부모 120여명은 이날 항의집회에서 재단측이 이달 안까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수업과 신학기 등록거부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관동대는 20여년 전 의료낙후 지역인 영동에 5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을 짓는 것을 조건으로 의대 설립인가를 받아냈지만 아직까지 부속병원이 없는 떠돌이 실습으로 부실교육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

이날 최대규모로 집결한 학생과 학부모는 관동대 총장실 앞에 진입해 연좌 농성을 진행하고, 본관 앞에서 "부속병원 없는 교육, 정원 반납하라"는 등의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도한 학부모회 임원은 "만약 11월 중에도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능력이 없는 학교가 더 이상 부실교육을 하지 못하도록 정원 반납, 폐과 추진 등의 투쟁을 할 것"이라면서 빠르면 내주 재단 관계자를 만나 진행보고를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관동의대생과 학부모들은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홍은동 명지전문대학 인근 재단 사무실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재단과 면담을 가졌으나, 이렇다할 답변을 듣지 못해 강릉으로 무대를 옮겨 집회를 준비해왔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