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병협·재미한의사협회 조인식...8월 학술대회 개최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의사들이 상호 유대관계를 높이고 학술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KMA/회장 추무진)와 대한병원협회(KHA/회장 박상근), 재미한인의사협회(KAMA/회장 원준희)는 2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교류협력 협정서 조인식을 갖고 앞으로 지속적·안정적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다짐했다.
이날 조인식에서 추무진 의협 회장 "1974년 KAMA가 창립된 이래 40여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협회와 교류해 오고 있다"고 소개하고 "오는 8월 학술대회 공동 개최를 통해 한국 의료계와 KAMA간 교류 증진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근 병협회장도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병원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국제 교류에도 적극 참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준희 재미한인의사회장은 "한국 의료계의 대표 지도자들과 의미 있는 교류를 하게 돼 기쁘다"며 "공동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익 대한의학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과거 의협-KAMA간 조인트 미팅의 재현이라기보다 두 의료계의 발전지향적 의미가 있다. 국제학술대회를 제안한 원준희 회장과 행사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추무진·박상근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문정림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일차적으로 KAMA 서울 국제학술대회를 위해 협력 조인식을 하는 자리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에 있는 의사와 미국에 있는 의사들간의 학술 및 정책교류, 나아가 인류를 위한 활동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 재미한인의사회(KAMA) 서울 국제학술대회'는 8월 5~8일까지 4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약 40∼50명의 강사가 강의를 진행하며 병원투어, 환영만찬 등이 있을 예정이다.
KAMA는 1974년 재미 8개 한국 의과대학 동창회 대표들을 중심으로 창립했으며, 현재 실질적인 대한의사협회의 미국내 지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75년 제1회 학술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과 미국을 번갈아 가며 개최됐으나 한국측 참가자가 줄어들면서 1989년부터는 한미합동학술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후 1990년부터 매년 KAMA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학술대회에 우리협회가 2~3인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2010년을 기점으로 이민 1.5~2세대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변혁기를 맞고 있으며 매년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고정 회원은 7~80명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