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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당당'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여의사회 발족

'여풍당당'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여의사회 발족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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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외과의사 중 10% 차지...24일 발족식·기념 심포지엄
손희송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응원과 지원 아끼지 않겠다" 밝혀

▲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 여의사회가 24일 발족했다.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여성 교수는 51명으로 국내 외과 여성의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 여의사회'가 발족했다.

가톨릭대 외과학교실(주임교수 박조현)은 24일 가톨릭대 성의회관 522호에서 '외과 여의사 심포지엄'을 연 자리에서 가톨릭대 외과학교실 여의사회 출범을 알렸다.

여성 지식인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며 법조계·경찰·군인 등 전문 직종의 여성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제19대 국회에는 여성 국회의원 3명(새누리당 문정림·박인숙·신희진)이 진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12월 현재 보건복지부 면허등록 의사는 11만 8329명이며, 이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에 면허를 신고한 의사는 85.9%(10만 1618명). 의협에 면허를 신고한 의사 가운데 남성은 7만 7689명(76.5%)이고, 여성은 2만 3929명(23.3%)다. 여성의사는 1990년 4229명에서 2001년 9635명, 2007년 1만 537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여의사의 전문과목별 분포는 소아청소년과가 3841명으로 가장 많고, 내과(3807명)·산부인과(2997명)·가정의학과(2567명)·영상의학과(1307명)·마취통증의학과(1424명)·정신건강의학과(955명) 등이다.

외과분야로도 꾸준히 진출, 외과 473명·응급의학과 136명·흉부외과 52명·정형외과 35명·신경외과 32명 등이 활약하고 있다.

2010∼2014년까지 5년간 가톨릭의대 입학생 총 419명 중 여학생이 45.8%(192명)를 차지했다. 2014년의 경우 입학생 93명 가운데 여학생이 49명으로 남학생(44명) 보다 5명이 더 많았다.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은 9월 현재 국내 여성외과의사 가운데 10%가 넘는 51명이 교편을 잡고, 외과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발족식 및 심포지엄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손희송 상임이사(주교)·이경상 보건정책실장·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박조현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비롯해 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노성훈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 가톨릭대 외과학교실 여의사회 발족을 축하했다.

박조현 주임교수는 "여성만의 장점으로 외과의사로서의 역할과 활동 영역을 넓혀 외과 발전에도 힘을 더해 달라"고 당부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외과에 관심 있지만 선뜻 다가서기 힘들었던 여자 의사들에게 여성 외과의사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경상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장의 '여의사와 외과' 초청강연을 비롯해 설지영 충남의대 교수(충남대병원 외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외과 여의사의 일과 삶(정재희 가톨릭의대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외과 여의사의 역할과 장점의 활성화(최승혜 가톨릭의대 교수·성바오로병원) ▲외과 개원의의 전망과 조언(허윤정 원장·주함외과) 등의 발표를 통해 외과 여의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웠다.

손희송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주교)는 "심포지엄을 통해 현재까지 외과 여의사들의 모습과 미래 발전 대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면서 "여성 외과의사들의 발전은 물론 외과학교실의 발전에도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외과 여의사회 첫 출발을 축하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지난 1월 '생명존중의 영성실천을 위한 외과학교실 비전선포식'을 연데 이어 최근 외과학교실 발전을 위한 후속조치를 발표하며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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