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특허만료 치료제 빅5>
특허만료 치료제 | 특허만료 시기 | 처방액 규모(2013년 기준) |
바라쿠르드(BMS) | 2015년 10월 | 1600억원대 |
쎄레브렉스(화이자) | 2015년 6월 | 600억원대 |
스티렌(동아ST) | 2015년 7월 | 600억원대 |
시알리스(릴리) | 2015년 9월 | 400억원대 |
알림타(릴리) | 2015년 5월 | 400억원대 |
수년간 국내 처방액 1위 자리를 지키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가 올 10월특허만료됐다.
한 해 1600억원에 달하던 블록버스터 바라크루드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10대 제약사를 비롯한 70개 제약사가 제네릭을 쏟아냈다. 바라크루드 처방시장을 놓고 오리지널은 특허만료 방어에, 제네릭들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쟁에 들어갔다.
바라크루드 특허만료에 가려졌지만 올해 굵직굵직한 처방약들이 다수 특허만료됐다. 한 해 처방액 600억원대를 기록한 '쎄레브렉스(성분명: 셀레콕시브)'와 천연물신약 '스티렌'이 올 6월과 7월 각각 특허만료됐다.
한 해 3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던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특허만료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특성상 시알리스 제네릭 시장 역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허만료에도 상대적으로 느긋한 곳은 한국릴리의 폐암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이나트륨 7수화물)'다. 항암제 특성상 제네릭 출시에도 오리지널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제네릭도 적다.
다만 보령제약이 5월 특허만료 전인 1월 소송을 통해 '우선판매품목허가' 자격을 얻고 500억원대의 알림타 처방시장을 공략할 태세여서 알림타 처방액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다.
우선판매품목허가제는 특허만료 전 특허도전을 통해 특허무효를 이끌어낸 제약사의 제네릭이 10개월 동안 우선판매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바라크루드 역시 특허만료에도 한동안 처방액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 치료제 특성상 자칫 내성이 생길 우려가 있는 만큼 제네릭보다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2015년 특허만료로 관심을 끈 블록버스터 '5인방'의 향후 처방액 변화에 대한 전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