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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 혈액검사로 진단 가능

임신중독증, 혈액검사로 진단 가능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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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진단, 테스트기 신의료기술 통과
기존 검사 정신적·경제적 부담 해소...증상 예측 가능

임신중독증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가 국내에 도입된다.

임신중독증 혈액검사 'sFlt-1/PlGF 테스트
한국로슈진단은 임신중독증 혈액검사 'sFlt-1/PlGF 테스트'가 신의료기술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신중독증은 '임신성 고혈압'이라고도 불리며, 20주 이상의 임신부에게 고혈압·부종·단백뇨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세계적으로 매년 8만명의 산모와 50만명의 태아가 임신중독증 관련질환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국내에도 2014년 진료인원이 약 9000명이며 진료비용은 52억원으로 추정됐다.

임신중독증은 산부인과 정기 검진에서 혈압측정·소변검사·초음파 등의 각종 검사와 관련 증상을 통해 진단이 내려진다. 그러나 이런 검사를 통한 임신중독증의 조기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증상을 확진하기 위해 잦은 외래방문과 입원검사까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산모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졌다.

반면 이번에 신의료기술 허가받은 로슈진단의 sFlt-1/PlGF 테스트는 혈액을 이용해 로슈진단의 cobas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면역검사장비로 검사가 가능하다.

전자동화된 검사로 검사자의 편차 없이 증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임신중독증 발생을 확률로도 예측할 수 있으면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국립보건이상연구원(NICE)도 sFlt-1/PlGF 테스트는 임신중독증 위험산모를 보다 정확하게 선별하고, 증상의 발현을 예측해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리처드 유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이번 신의료기술 통과를 계기로 국내 의료진들이 임신중독증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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