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내시경 수가 협상 '난항'

진정내시경 수가 협상 '난항'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9.1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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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자문회의서 수가 제시...'이견' 엇갈려
위 5만7천원, 대장 8만7천원, 소독 1만2천원 수준

 
진정내시경 및 소독수가 논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계 단체 등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수가 최종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내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논의된 수가는 위장내시경 5만7000원, 대장내시경 8만7000원, 내시경소독 1만2000원 수준이다. 

A관계자는 "수가는 나왔다. 기존에 논의하던 수준에 근접했으나 큰 틀에서 보면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이견이 있어 확정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 갭이 있다. 내시경을 많이 하는 기관과 적게 하는 기관간 소독수가를 똑같이 책정하는 건 문제가 있다. 그러나 심평원은 똑같이 주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의료계가 요구해왔던 노인 및 소아가산은 확정됐다. 고령 환자의 경우 위험도가 높다는 게 반영됐다. 치료재료에 대한 보상기전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B관계자도 "수면내시경 수가를 두고 학회와 복지부, 심평원간 이견은 있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조율되는 상황이었다"라며 "소독수가의 경우 합리적인 수준에서 의견이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출혈이나 지혈 등에 사용하는 내시경 치료재료 수가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결정됐다"며 "10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수가가 결정될 것"이라 전했다.

C관계자 역시 "진정내시경 및 소독수가는 완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서로간에 어느 정도 의견을 반영했다"는 입장을 전해, 이번 수가 책정을 두고 의료계와 심평원은 사실상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D관계자는 "위장내시경 수가가 대장에 비해 기대에 못미쳤다. 아직 협상의 여지가 있으므로 1~2천원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소독수가는 원가 1만8000원에 비해 낮다. 그래도 초기에 제시됐던 터무니없는 2000원 보다는 크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면내시경 및 내시경 소독 수가는 9월 말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와 10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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