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률 19% 낮춰...'Circulation' 게재
고용량 스타틴 계열 치료제가 서양인은 물론 아시아인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 <Circulation> 8일자에 실렸다. 고용량 스타틴이 저용량보다 아시아인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됐지만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입증되기는 처음이다.
영국 약품·건강제품통제국(MHRA)은 2016년 JW중외제약의 스타틴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의 복약설명서에 스타틴의 대표적인 이상 반응 중 하나인 당뇨병에 대해 '위험 징후가 없다'는 문구를 넣도록 해 주목받았다.
키무라 다케시 일본 교토의대 교수는 JW중외제약의 스타틴 리바로의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용량별 임상시험(REAL-CAD) 결과를 최근 게재했다.
연구결과, '리바로 4mg'의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률 4.3%로, '리바로 1mg' 5.4% 보다 19% 낮았다.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입원을 해야 하는 불안정형 협심증' 등을 평가했다. 관상동맥혈관재생술을 받게 될 위험 역시 리바로 4mg이 리바로 1mg보다 17% 낮았다.
횡문근 융해증은 양쪽 시험군 모두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당뇨병 발병률은 4.3%와 4.5%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간 수치 상승 이상 반응도 차이가 없었다.
다케시 교수는 2010년 1월∼2013년 3월 안정형 관상동맥질환자 1만 305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다.
JW중외제약은 "임상 결과의 세계적인 학술지 게재로 아시아 관상동맥질환자의 주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고용량 스타틴이 효과적이라는 임상학적 타당성과 리바로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인 급성심근경색 환자 1100명을 대상으로 한 'LAMISⅡ' 임상시험에서도 리바로가 주요 심장질환 발병을 낮추고 혈당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