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 뇌졸중' 평가, 평균 92점…"의료 질 안정권"

'급성기 뇌졸중' 평가, 평균 92점…"의료 질 안정권"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5.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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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7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1등급 134기관…경기도 뉴고려병원 4등급→1등급 급상승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결과, 평균 95점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평원은 이번 7차 평가에서 이전과 달리 평가기간을 두 배(6개월)로 늘려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결과, 지역병원을 비롯해 대부분 의료기관이 지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급성기 뇌졸중' 질 관리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31일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제7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결과를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제7차 적정성평가는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246기관, 2만 6592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평원은 평가영역을 구조·과정·결과지표로 구분해 영역별로 가중치를 적용하고 그 결과를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대상 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곳은 226기관이고, 이 중 1등급 기관은 134기관(59.3%)으로 나타났다. 평가등급별 1등급 기관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63기관이 다소 몰렸지만, 전체적으로 전국에 고르게 분포된 편이라는 평가다.

평가결과 전문인력 구성에 있어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등 3개 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165개(67.1%), 신경과·신경외과 2개 과 모두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213개(86.6%), 2개 과 중 1개 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33개(13.4%)인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 이내에 뇌영상검사를 실시하는 비율은 대상의료기관 전체의 99.3%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1시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도 전체의 96.8%로 높게 나타났고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은 평가결과 97.8%로 나타났다.

종합점수로 살펴보면 7차 적정성평가 전체 평균은 91.55점(상급종합병원 99.97점, 종합병원 89.63점)이다. 이는 6차 적정성평가 평균 94.01점에 비해 다소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7차에서 평가기간을 늘리면서 61개 기관이 추가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6차에도 참여한 155기관의 평균은 96.64점에 달했다.

심평원은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라 진료비를 가산하거나 감산하여 지급하고 있다.

이번 급성기뇌졸중 평가 결과에 따라 종합점수 상위 20%의 60개 기관이 총 8억 9000만 원의 지원금이 나눠 갖는다.

또 종합점수가 지난 평가에 비해 10점 이상 높아진 23개 기관에는 향상가산으로 총 1600만 원이 돌아간다. 특히 경기도 뉴고려병원의 경우 6차 적정성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24점이 향상돼 1등급을 받아 눈길을 끈다.

종합점수에서 55점 미만을 받아 감산되는 기관은 5곳으로 총 140만 원이 차감된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 대한 요양기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7차 평가결과 및 8차 평가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관련 학회·소비자 단체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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