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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낭성암종 임상적 특성 규명

선양낭성암종 임상적 특성 규명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3.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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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의 희귀 악성종양 '선양낭성암종'의 임상적 특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규명됐다.

서울의대 성명훈 교수(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팀이 1979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선양낭성암종 환자 94명을 추적 관찰, 원격전이 예측인자 및 원격전이 발생 이후 생존율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원격전이 발생은 조직학적 성장양상 종양 원발부위와 유의한 관계를 보였으며, 원격전이 후 생존율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경부 타액선 분비 상피세포에서 유래한 악성종양으로 전체 두경부 악성종양의 1% 미만이며, 타액선 암종의 약 10%를 차지하는 선양낭성암종(Adenoid Cystic Carcinoma)의 임상결과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원격전이 예측인자와 관련한 연구는 없었다.

조사대상자 94명(남 44 여 50)은 20~78세로, 36~241개월(평균 76.9개월)에 걸쳐 의무기록 및 방사선 영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생존기간은 29개월(7~177개월), 생존율은 5 10 15년에 각각 80 58 48%를 보였으며 조직학적 성장양상 종양 병기 원격전이 유무가 생존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격전이는 46명에서 발생, 폐 또는 골 전이가 35명(76%)이며 신장, 뇌, 간 등 2군데 이상 전이가 11명(24%)이었다 비부비동 계통의 소타액선에서 발생한 선양낭성암종 전이는 빈도가 낮았으나, 구강, 인두 등에서 발생한 경우는 높은 빈도를 보였다.

원격전이의 주요 예측인자로는 조직학적 성장양상 종양 원발부위 등이 지적됐으며, 전이후 생존기간 평균 38개월(1~149개월)에 5년 생존율은 35%에 그쳤다. 특히 폐 전이와 골 전이의 2년 생존율이 74%와 38%로 부위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두경부 선양낭성암종에서 원격전이와 관련된 임상적 병리학적 예측인자' 논문으로 이비인후과 분야 저명학술지인 〈Archives of Otolaryngology-Head&Neck Surgery〉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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