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6:00 (월)
`전공의 노조' 생긴다

`전공의 노조' 생긴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3.08.11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공의 노동조합이 설립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후반기 중점추진 사업으로 전공의 노동조합 설립을 선정하고 올해 말 설립을 목표로 설문조사와 홍보사업 등 전공의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 여 전공의의 산전휴가 보장 등 전공의의 권익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으나 협의회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단체행동권과 교섭권이 인정되는 노조설립을 통해 처우개선을 위한 조직적인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노조설립과 관련, 우선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 실시를 7일 의협에 요청하고 9월에는 협의회 집행부와 단위병원 대표들과의 순회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0월경 전공의 노조설립에 대한 포럼을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31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총회를 의협 동아홀에서 개최하고 주요안건으로 노조설립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한다.

특히 협의회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빠르면 11월경, 늦어도 12월 초에는 반드시 노조를 설립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투쟁과정에서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노조설립의 가능성을 그 어느때보다 높게 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노조설립의 방향은 협의회 자체를 노조로 만들고 협의회장이 노조위원장을 겸직하는 방안과 협의회와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노조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과 같은 상급 노조단체에는 일단 가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임동권 협의회장은 "전공의 노조는 우선 전공의들의 임금과 복지, 진료여건 성숙에 최대 목표를 두고 있다" 고 밝히고 "젊은 의사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수련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조설립을 반드시 일궈낼 것" 이라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