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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당 100만원 감소

의원당 100만원 감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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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만 의원급 의료기관의 기관당 진료비가 2002년에 비해 한 달 평균 100만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동네의원의 경영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일 발표한 '2003년 상반기(1~6월)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의원의 기관당 진료비는 2002년 1억3,373만원에서 633만9천원이 줄어든 1억2,745만원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방문일당 진료비는 2002년 상반기 1만3,046원에서 1만2,437원으로 4.9%가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도 1만9,854원에서 1만9,396원으로 2.7%가 줄어든 반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은 12.7%, 종합병원은 2.3%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동네의원 1곳 당 월 100만원 이상의 진료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이번 분석결과는 올해 1~6월 전국 2만3,116곳의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5.4%인 1,250곳이 경영악화등으로 문을 닫고 있다는 본지 보도〈6월 30일, 7월 14일, 7월 21일, 7월 28일〉의 1차의료 위기설을 뒷받침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종합병원의 기관당 진료비는 2002년 상반기 44억3,377만원에서 2003년 상반기에는 19.3% 증가한 54억9,4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은 276억2,471만원에서 332억6,216만원으로 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7억3,057만원에서 7억5,069만원으로 2.7%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약국의 기관당 진료비는 2002년 상반기 1억4,008만원에서 2003년 상반기에 1억4,436만원으로 428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약국의 총요양급여비용은 2002년 상반기 2조4,966만원에서 2003년 상반기 2조6,596만원으로 1,629억원(6.1%)이 늘어났다.

2003년 상반기 전체 총요양급여비용은 9조9,783억원, 급여비는 7조1,5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7.9%가 증가했다. 의료기관의 총요양급여비용은 2002년 상반기 6조6,947억원에서 2003년 상반기 7조3,186억원으로 8.5% 증가했으며, 약국은 2조4,966억원에서 2조6,596억원으로 6.1%가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03년 6월 및 2/4분기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의료업(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 생산활동은 올해 4월 4.6%, 5월 14.4%의 증가세에서 6월 들어 5.5%의 감소세로 반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업은 2002년 6월 18.4%의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올해 6월 마이너스로 내려앉음으로써 최근 겪고 있는 불황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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