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연합회, 10일 의협 방문...긴밀 협력 약속
연합회 "국고지원 필요"...의협 "왜곡된 의료 정상화해야"
대한의사협회와 지방의료원연합회가 공공의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을 대표하는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임원들은 10일 오후 대한의사협회를 방문, 지방의료원 발전 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인천의료원장)은 "지방의료원은 민간에서 다루기 어려운 공익적 역할에 치중해야 하는 데, 경영문제 때문에 민간 의료기관처럼 건강보험 진료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방의료원이 공익적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국고지원이 충분히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방의료원은 공공의료의 중추이기 때문에 경영에 대한 고민 없이 민간과 차별화된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지방의료원 정상화는 왜곡된 의료시스템을 바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한 축이다. 의협이 긴밀히 협력하겠고, 의료원에 몸담고 있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방의료원연합회에서는 조승연 회장을 비롯해 김덕곤 사무총장(전 보건복지부 국제협력담당관), 김영완 이사(서산의료원장·의협 감사)가 동행했으며, 의협에서는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박종혁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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