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생명과학·생물공학분야 젊은 연구자 발굴·지원 취지
차세대과학자·박사후연구원 2개 부분 상패 및 상금 수여
초대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차세대과학자상' 수상자로 황석연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박사후 연구원상' 수상자로 전세진 이화여대 세포항상성센터 박사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암젠코리아는 23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관 대강당에서 '제1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시상식'을 열고, 이들에 상패와 와 상금을 수여했다.
암젠한림생명공학상은 기초 생명과학 및 생물공학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국내 젊은 연구자를 발굴, 지원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올해가 첫 시상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하고 암젠코리아가 후원하며, 탁월한 연구 업적을 통해 한국 생명공학의 발전과 연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차세대과학자 1명과 박사후연구원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첫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차세대과학자상은 황석연 서울대 교수에 돌아갔다.
황 교수는 생리활성을 지닌 생체고분자와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조직재생 및 치료법을 개발, 국내 생명과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효소를 기반으로 하는 하이드로겔 제작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생명과학 및 생물공학 분야에서 110 여편의 논문과 단행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사후연구원상은 전세진 이화여대 세포항상성연구센터 박사가 받았다.
전 박사는 혈관·면역세포 상호작용에 의한 혈관질환 연구를 진행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동맥경화증에서의 신규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인 '닌주린(Ninjurin-1)'의 기능과 분자기전을 규명함으로써, 기존에 알려진 혈관질환 촉진인자들의 억제가 아닌 생체 내에 존재하는 인자들을 항상성 유지 및 혈관질환 정상화를 위한 치료용 후보물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받았다.
차세대과학자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4000만원, 박사후연구원 수상자에는 상패와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젊은 과학자나 박사후 연구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기에, 이번 시상을 통해 과학기술인들의 긍지를 높이고 연구 업적을 축하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래 우리나라의 생명과학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갈 주역들인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는 "암젠한림생명공학상을 통해 생명과학 및 생물공학 분야에서 학문적 열정을 발휘하며 연구에 헌신하고 있는 젊은 연구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과학기술인 양성 및 생명과학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