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협 차기회장, 함현석·신정환 후보 2파전

대공협 차기회장, 함현석·신정환 후보 2파전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2.01.04 19:1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27일 투표...코로나19 업무 처우 개선 한 목소리
함 후보 "회원 소통" 강조 vs 신 후보 "공보의 입지 강화"

왼쪽부터 기호 1번 함현석 후보, 기호 2번 신정환 후보ⓒ의협신문
왼쪽부터 기호 1번 함현석 후보, 기호 2번 신정환 후보ⓒ의협신문

제36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자리를 놓고 함현석 후보와 신정환 후보가 격돌한다. 앞서 지난 3년간 대공협 회장 선거는 단독 입후보로 찬반투표를 통해 선출됐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공보의 역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두 명의 후보자가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보의들의 이번 선거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호 1번으로 출마한 함현석 후보는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에서 1년 차로 재직 중이다. 함 후보와 함께 출마한 박지수 부회장 후보는 연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에서 1년 차로 근무하고 있다. 

기호 2번 신정환 후보는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전라남도 완도 대성병원에서 1년 차로 재직 중이다. 신 후보와 함께 출마한 전시형 부회장 후보는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2년 차로 근무하고 있다.

■회원 소통 강화 vs 공보의 입지 강화

우선 함현석 후보자(기호 1번)는 회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함 후보자는 이번 대공협 회장 선거 공약으로 회원을 향한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함 후보자는 소통 강화를 위해 '핫 라인'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함 후보자는 "환자 진료 및 복무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회원과 협회 간의 직접 연락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라며 "(핫라인을 통해) 협회 임원진과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상시 운영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회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주요 공지가 놓쳐지지 않도록 단체 카톡방을 활성화할 예정"이라며 "지역 위주로 분류되기보다 근무지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소통을 통해 협회와 지역별 대화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환 후보자(기호 2번)는 대한의사협회 등의 유관 단체와 지역 의사회와의 교류 확대를 통한 공중보건의사의 입지 강화를 중점 공약으로 다뤘다.

신 후보자는 "각 지역 대표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별 주요 현안을 직접 해결하고 지역 의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해 해당 지역의 공보의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겠다"라며 "정책적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공보의의 목소리를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행 37개월의 공보의 복무기간의 축소를 목표로 이전 대공협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업무 처우 개선에 한 목소리…회원 편의와 혜택 강화 약속 

두 후보자는 공통으로 코로나19 대응 파견에 있어 공보의들의 희생과 노력이 강요되거나 일방적으로 통보되지 않도록 회원들의 권익을 지켜나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공보의들의 편의와 혜택 강화를 약속했다.

우선 함현석 후보자는 코로나19 대응 파견과 관련해 ▲업무 정당성 ▲업무 수당 ▲업무량 ▲업무 범위 및 지침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해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함 후보자는 "원칙이 없고 적절치 못한 공보의들의 코로나 업무 배정이 없도록 협회 차원의 관리 및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업무량을 고려해 정당한 수당 책정을 요구하겠다"라며 "또 과도한 업무량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정을 강력히 피력하겠다. 업무 범위와 관련해서도 지침의 혼란이 없도록 명확히 설정하고 불합리하거나 모호한 사항은 협회 차원에서 지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신정환 후보자 역시 코로나19 업무 관련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코로나19 업무 지침 개정에 대공협 참여 및 의견 개진 ▲파견인력 관리 및 인계 체계화 ▲근무환경 개선 촉구 ▲ 근무 실정에 부합하는 수당 요구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두 후보자는 공보의 회원들의 편의와 혜택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함 후보자는 "공보의 혜택 전용 창구를 별도로 개설해 호텔 및 리조트 제휴, 항공사 제휴 업데이트, 자동차 구매 및 정비 업체 제휴, 이사업체 제휴 등을 추진하겠다"라며 "복무기간 중에 임상 및 연구를 필요로 하는 회원에게는 협회 차원에서의 연구 보조 능력을 극대화하고 학술대회 및 지역별 Hands-On 세션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의학 서적 출판사와 대학 도서관 등과의 협약을 통해 고가의 의학 도서를 대여할 수 있도록 대공협 도서관을 운영하고 공보의 시절 식견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강의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겠다"라며 "자산관리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자산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적으로 필요한 회계 업무를 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자 자문 업체와 회계 법인과의 연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무기간 3년간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수필과 사진 공모전 등을 진행하고 회원 간의 소모임을 지원해 3년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도록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공협은 이번 회장 선거와 관련해 "대공협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투표로 진행되며 투표 시작 전까지 홈페이지 가입 및 정회원으로 등록된 자만 투표할 수 있다"라며 "투표는 오는 24일 낮 12시부터 27일 낮 12시까지 이루어지며, 27일 오후 2시 이후 개표를 통해 당일 최종당선자가 가려진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