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저 머리맡 호수를 향하여
일제히 폭포를 역류하는 물고기 떼들을 보아
제각각 젖꼭지를 물고 까치발하며
칼바람 종아리 맞으며 크는 치어들
은비늘 햇살을 글썽이며
옹이 박힌 근력을 키우고 있네
일어야 녹고 녹아야 얼어
모순의 키를 키워가는 저 빙어 떼들을 보아
▶충북 옥천 중앙의원장/<시와 시학> 등단/시집 <굿 모닝 찰리 채플린>/<내 마음의 대청호>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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