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9월 5일부터 당일 접종...사전 예약 접종 13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1·2차 기초접종 활용 예정
노바백스 접종 연령 18세 이상→12세 이상으로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백신 기초 접종 사전 예약을 9월 1일부터 시작한다. 스카이코비원 백신 접종은 사전 예약 시 9월 13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5일부터 당일 접종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9월 1일 시행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스카이코비원멀티주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 백신(이하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으로 다양한 백신제조에 활용되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됐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그간 접종경험이 많은 인플루엔자, B형간염 백신 등과 같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생산됐으며, 냉장(2~8℃) 보관조건으로 보관과 유통이 쉬운 것으로 알려진다.
임상시험 결과,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감염 위험을 억제하는 중화항체 값이 2.9배 증가, 항체가 만들어지는 비율(항체전환율)도 10%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변이주에 대한 면역반응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델타주 27배, 오 미크론 주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연구됐다. 백신 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 반응은 대부분 경증∼중등도 정도이며, 1∼3일 이내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에 따라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1차·2차)에 활용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은 28일 간격으로 이뤄진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9월 1일 0시부터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접종 일은 9월 13일부터 선택할 수 있다. 9월 5일부터는 보건소 122개소 및 보건소에서 지정한 위탁의료기관 1125개소에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우리 국민이 그간 접종경험이 많은 B형간염 백신 등과 같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생산된 백신인 만큼, 미접종한 국민이 적극 접종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카이코비원 백신의 교차 및 추가접종에 관한 임상연구가 현재 진행 중임에 따라 추후 연구결과를 반영해 교차 및 추가접종에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연령을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8월 12일 노바백스 백신의 효과성 및 안전성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12~17세 대상 연구결과, 79.5%의 감염예방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12~17세의 중화항체 역가가 18~25세의 1.46배를 보여 비열등성 기준에 부합했다"며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한 12~17세의 이상 반응은 18세 이상과 증상이 유사했으며,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고, 백신 접종 후 수일 내 소실됐다"고 설명했다.
국외에서도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유럽연합, 미국 등 8개국에서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연령을 확대해 시행 중이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8월 24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지난 8월 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 권고연령 확대를 결정했다"며 "접종기준에 맞춰 오는 9월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