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적극 추진"

질병관리청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적극 추진"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3.06.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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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치료효과 분석 및 선별검사 비용-효과성 연구결과 발표
유용한 치료제 있어 조기발견 시 치료가능...사회적 비용절감 효과

[그래픽=윤세호 기자]ⓒ의협신문
C형 간염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 시 95.3%의 완치율을 보였다. 간암 위험도는 59%, 사망발생 위험도는 74%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검진을 통해 40∼65세 인구를 대상으로 1회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실시하면 약 375만원의 사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질병관리청이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추진 계획을 다시 한번 공식화했다.

질병관리청은 2일 C형 간염 치료효과 분석 및 선별검사 도입에 관한 비용-효과성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연구결과를 반영해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용된 자료는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공동 수행 중인 '한국 C형 간염 코호트 연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연구결과다.

유용한 치료제가 있어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고, 비용대비 효과도 확인돼 국가검진항목으로 도입할 조건에 충족한다는 내용이다.

실제 연구진이 C형 간염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C형 간염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실시했을 때 약 95.3%의 완치율을 보였으며 간암과 사망발생 위험도도 각각 59%, 74%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C형 간염 선별검사 비용-효과 분석 결과에서는 국가검진을 통해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40∼65세 인구를 대상으로 1회 선별검사할 경우, 선별검사를 실시하지 않았을 때 보다 375만원 가량 사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숙향·최광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C형 간염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검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청장은 "C형 간염 퇴치목표 달성을 위해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 이행하고, 관련 연구결과를 반영해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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