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회장 선거…이성규 Vs 이상덕

병협회장 선거…이성규 Vs 이상덕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2.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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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병협 정기총회서 임원선출위원 투표 결정
현직 중소병원협회장-전문병원협회장 맞대결 '눈길'

■ 제42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왼쪽)과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 제42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왼쪽)과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제42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가 이성규 대한중소병원협회장(전북·동군산병원 이사장)·이상덕 대한전문병원협회장(서울 강남·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2파전으로 치러진다. 현직 단체장 간 맞대결이다. 

오는 4월 12일 열리는 제65차 병협 정기총회에서 진행되는 병협회장 선거는 지역별·직능별 대표 가운데 선임된 40인 이내의 임원선출위원에 의해 투표로 결정된다.

최근 두 후보는 잇달아 병협회장 선거 출사표를 밝히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먼저 이성규 회장은 18일 열린 중소병원협회 신년인사회에 앞서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성규 회장은 "직역간 이해관계와 맞부딪치는 가치를 조정하고 올바른 병원계 생태 환경 조성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되는 길을 찾겠다"면서 "병원계는 물론 의료계를 아우르는 이해와 조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여년 동안 의료법인연합회, 중소병원협회, 병협 등에서 회장과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병원계가 직면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중소병원 특히 지방병원의 아픈 현실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는 전언이다. 

병원계 수장의 덕목으로는 리더십, 경험, 이해도, 공감능력을 꼽았다.

이성규 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의료계에 닥친 힘든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 여러 단체에 직접 참여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특히 정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해관계가 다른 직역들을 마주하다보니 한 쪽의 주장만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면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현안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조정 역할이 중요했다. 생각치 못한 파생되는 부분까지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소통을 통한 조화와 조정이 최선이다. 그 역할을 제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덕 회장은 31일 열린 저서 <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의사를 전했다.

이상덕 회장은  "35년동안 의사로 살면서 쌓아온 경험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밑거름으로 의료계와 병원계를 위해 헌신하려 한다"라며 병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의사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내세웠다.

이상덕 회장은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일하면서도 시간나는 대로 의료계뿐 아니라 사회 각 분야의 귀한 분들과 다양하고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그 분들께서 '이상덕이란 사람을 알아서 참 좋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제가 가진 경험과 네트워크의 자산으로 우리나라 의료계와 병원계를 위해 헌신하겠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뛰면 환자도 치료하고 의료계·병원계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신다면 더 힘차게 달리겠다"고 호소했다. 

병협회장에 출마하지만 의사로서의 본분에 대한 마음가짐도 담담히 옮겼다.

이상덕 회장은 "송충이가 솔잎을 먹듯 저는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 아픈 이들을 치료해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는 일은 제 삶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식에는 의료계는 물론 정계·관계·법조계·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상덕 회장이 맺은 '소중한 인연'의 폭과 깊이를 방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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