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 '교수 적정 근무 권고안' 발표
주52시간 근무 시간 준수 및 주1회 휴진일 지정 등

사직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의대 교수들의 번아웃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의 과로사 예방을 위한 '적정 근무 권고안'이 나왔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자 진료 퀄리티 유지 및 교수 과로사 예방을 위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 적정 근무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은 총 3가지. 주요 내용은 적정 근무시간 및 적정 휴식이다.

▲주52시간 근무 시간 준수 ▲근무 시간 초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경우 주1회 외래 및 시술, 수술 등 진료 없는 날을 휴진일로 정해 휴식을 취할 것, 휴진일은 병원과 상의해 결정할 것 ▲당직 등으로 24시간 연속 근무한 후에는 반드시 적절한 절대휴식 시간을 가질 것 등이다.

삼성병원 교수들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평균 주 52시간이 넘는 초과근무를 86%가 감당하고 있고, 8%는 주 120시간 근무에 노출되고 있다고 답했다. 80% 이상의 교수들은 신체적, 정신적 한계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의대 교수들 역시 같은 내용의 설문을 발표, '한계점'에 다다랐음을 잇따라 호소했다.

비대위는 "의대교수들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과로사를 예방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실적인 교수 적정 근무 권고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권고안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완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