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항혈전제 '플래리스정' 출시 17주년…'HOST' 심포지엄 성황
사망·뇌졸중·출혈 주요 지표 아스피린 대비 '우수'…'HOST-PREVENTION' 관심 ↑
지속적 임상 통해 단일치료요법에서도 장기치료 최적 옵션 '클로피도그렐' 증명
'구상입자형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합성 기술 보유…글로벌 입지 다질 것
삼진제약은 최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 출시 17주년을 기념하고 '클로피도그렐' 임상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HOST'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Harmonizing cardiovascular treatment'(심혈관질환 치료의 조화)를 주제로 김효수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전 대한심장학회 이사장)가 좌장을 맡았으며, 전국에서 순환기내과 전문의 및 개원의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21년 <LANCET>에 발표된 'HOST-EXAM'의 결과와 후속 연구로서 2023년 <Circulation>에 발표된 'HOST-EXAM extended'의 결과를 기반으로 강지훈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가 '관동맥 스텐트 치료를 받은 환자의 장기유지요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지훈 교수는 "HOST-EXAM 연구에 포함된 5530명의 환자군을 장기추적관찰한 결과 사망, 뇌졸중, 출혈 등 주요 지표에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라면서 "관상동맥중재술을 진행한 환자의 장기 치료 시 최적의 옵션은 '클로피도그렐'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서울대병원을 주축으로 국내 6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새로운 무작위 대조 연구 'HOST-PREVENTION'(한정규 서울의대 교수)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HOST-PREVENTION' 연구의 대상은 50% 이하의 협착 관동맥병변을 가진 증상이 없는 일차 예방 대상 환자 1만 34명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대이자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연구로 치료 지침 변경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정규 교수는 "2018년 해외에서 발표된 ASPREE, ASCEND, ARRIVE 연구를 통해 아스피린이 고령, 당뇨 환자 군에서 효과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으며, 해당 환자군에 대한 1차 예방 요법의 해결책으로 클로피도그렐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가설을 세웠다"라면서 "HOST-PREVENTION 연구를 통해 클로피도그렐의 치료 영역이 1차 예방요법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효수 교수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관상동맥질환의 1차 예방요법에서도 클로피도그렐의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진제약의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은 2007년 1월 출시된 이후 올해 17년을 맞는 국내 대표 '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Clopidogrel Bisulfate)제제다.
현재 심혈관, 뇌혈관, 말초동맥질환에 단독요법 혹은 병용요법(2제, 3제요법)으로 처방되고 있으며, 국내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또 임상시험에 근거해 'Drug Eluting Stent' (DES)를 시술 받은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유효성과 제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2007년 '플래리스 정' 출시 이후 이를 주력 전문의약품으로 키운다는 목표로 연구 및 개발 등에 있어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해 왔다. 제품 출시 2년 만인 2009년 3월, 국내 첫 '구상입자'(球狀粒子 미세한 구슬모양)형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원료를 자체적 합성하는데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합성 허가를 획득했다.
이런 '구상입자형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합성 기술은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도 보유한 회사가 한두 곳에 불과하며, 국내에서 대량의 상업용으로 생산 중에 있는 곳은 삼진제약이 유일하다.
최지현 삼진제약 사장은 "삼진제약의 대표 브랜드인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 출시 17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진행된 'HOST 심포지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삼진제약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플래리스 정'이 국내시장 리딩 품목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