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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제고 경제인도 지혜 모으자"

"출산율 제고 경제인도 지혜 모으자"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5.06.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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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협과 전경련이 공동으로 개최한 '저출산·고령화 대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출산을 장려하고 고령사회 극복을 위해 노인인력을 활용하는 등 경제인이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출산장려를 위해서는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여성들의 경제활동 단절을 줄이고, 가정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가족보건복지회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경제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출산 장려 및 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장관과 경제인과의 대화'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며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이대로 내버려 두면 우리나라는 2050년에는 최고로 고령화된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요즘 가끔 주례를 서면 딸·아들 구별말고 셋만 낳아달라고 부탁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사교육비 때문에 아이를 못낳는다는 결과가 나올 정도로 사교육비 등 자녀 양육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공교육의 정상화를 강조하고, "여성이 아이를 낳고 기르며 동시에 일을 하는 것을 양립시키기가 너무나 힘든 현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하정 보건복지부 인구가정심의관은 "저출산을 대비하기 위해 ▲보육 및 교육비 지원 확대 ▲다자녀 가정의 주거 안정 및 세제지원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임신·출산 비용 지원 확대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양승주 고용평등국장은 "여성근로자의 출산에 따른 모성보호 강화·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위한 육아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해 산전후 휴가비를 전액 사회에서 부담하고 유사산 휴가제를 도입하며 여성고용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우수 기업 사례를 발표한 아시아나 항공의 박찬법 대표이사는 "아시아나항공은 출산휴가를 법규정인 90일에서 120일로 확대하고, 출산휴가 급여를 상향 조정했으며, 임신 인지시 산전휴직제도 등을 도입해 출산으로 인해 여성의 경제활동이 단절되지 않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한킴벌리의 이은욱 전무는 "4조대 2교대 방식 근무·현장 또는 재책근무·출퇴근 시차제 등을 통해 가정친화적인 경영을 선보인 결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가정과 일의 양립여건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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