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인간의 죽음은 출생과 같이 생명의 일부이다'
지난해 세계를 뜨겁게 달군 밀리언달러 베이비 신드롬은 '안락사'라는 뜨거운 이슈 때문에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덕분에 의사 및 의료인은 윤리적 문제로부터 더이상은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죽음'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지금, 김건열 한국임사의학연구회장이 지난 수년 간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의학적·법적·윤리적 고찰을 다룬 책을 펴냈다.
그동안 의료윤리와 법적 측면을 다룬 수많은 책이 발간됐지만, 이번 책은 실제 수십년간 현장에서 보고 배우고 느껴 온 임상 의사가 직접 겪은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책과는 차별화된다.
책 전체에 걸쳐 의료윤리에 관한 전세계의 폭넓은 자료를 인용하고 있어 그동안의 논란이 돼왔던 사건이나 법 규정을 검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책은 또 우리나라에서 의료윤리 논의를 촉발시킨 계기가 된 '보라매병원사건'에 대한 판결문 전문과 분석을 담아, 읽는 이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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