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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이제는 "학술만의 제전 아니다"

학술대회- 이제는 "학술만의 제전 아니다"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11.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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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부자아빠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 '눈길'

'조기유학 특강'·'부자 아빠 만들기'·'닭고기 먹기 시식대회' 등 부대행사가 더 눈에 띄는 학술대회가 열려 화제다.

국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의사상을 선보이고 학술대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개원의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한가정의학회가 지난 4~6일 사흘간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으로 닭고기 소비가 급감한 것과 관련, 의사들이 직접 닭고기 먹기 시식대회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개원의협의회가 지난 10월 21일부터 사흘간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와인이야기' 및 '부자아빠 만들기' 등의 사회프로그램을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부자아빠 만들기 특강에서는 2만원의 등록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마감됐을 정도.

대한내분비학회는 조기유학·아이를 롱다리로 기르는 법 등의 특강을 바탕으로 학술대회 유치에 나섰다.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경주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갖는 내분비학회는 ▲개원의가 알아야 할 초음파 진단기준 ▲비만클리닉의 운영과 실제 ▲내분비질환 관련 보험심사 기준 등 개원의를 위한 다양한 연수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또한 유학 상담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를 초청, '조기 유학의 허와 실'이란 주제의 특강을 여는 한편 '자녀를 롱다리로 기르는 법'이란 특강을 기획해 많은 의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백세현 내분비학회 홍보이사(고대구로병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술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곁들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토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학술대회가 학자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의사들의 다양한 관심거리를 다루는 종합 행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홍보이사는 또 "학회가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학술대회를 보다 풍성하게 기획하는 한편 회원들을 적극 유치시키는 것은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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