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노사 사랑나누기 한마음
1100만원 모금 불우이웃에 난방비 전달
강릉아산병원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불우이웃돕기에 나섰다.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져 파업과 집회마저 난무하는 세태 속에서 이웃과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강릉아산병원의 성숙한 노사문화는 한 겨울 추위마저 비켜가게 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노사협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위원장 문형남·강릉아산병원장)는 지난 9월부터 바자회· 돼지저금통 모금 운동·호프 및 분식 판매 등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기금 1100여만원을 만들었다. 한마음협의회는 불우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자며 지난 6일 20여명의 지역 내 독거노인과 저소득 주민을 초청, 1인당 30만원의 난방비와 10만원 상당의 이불세트를 전달했다. 병원측은 이들이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한마음협의회는 관내 복지시설인 '강릉희망의 집'에 유류비와 쌀도 보냈다.
환자를 위하고 노사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목표를 위해 1997년 노사협의기구로 출범한 한마음협의회는 신뢰와 성숙한 노사문화를 뿌리내리며 노사화합을 실천해 오고 있다.
문형남 원장은 "워크숍과 체육대회를 통해 노사 상호간 이해를 증진하고, '우리이웃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병원 설립 취지에 따라 한마음으로 이웃사랑에 참여해 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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