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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 해외 심장병어린이 300명 넘었다

'새 생명' 해외 심장병어린이 300명 넘었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12.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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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20일 300백번째로 러시아 어린이 무료수술
1989년 이후 18년간 연평균 16.7명...수술성공률도 100%

▲ 세종병원은 '좋은 나라 한국, 친절한 한국인'을 알리는 민간 외교단체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혈관 전문병원 세종병원이 1989년 중국교포 강수월 어린이를 시작으로 전개해 온 '해외 빈곤국 심장병어린이 수술사업'의 수혜자가 20일 300명을 넘어섰다. 18년간 연평균 16.7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에게, 단 한명의 수술 실패도 없이 새로운 생명을 선물해 온 것이다.

세종병원에 300명째 수술 수혜자로 입국한 러시아 어린이 5명은 10월 25일~28일 이재영 과장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 무료검진 중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선발됐으며, 폐동맥협착·심방중격결손6동맥관개존증 등의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관 이사장은 "이들 모두 수술만 받으면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이번에 입국하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이라는 의미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국한 러시아 어린이들은 세종병원 및 세이브더칠드런·경기도 부천시청의 후원으로 무료수술을 지원받는다.

1989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한국심장재단·여의도순복음교회 등 후원단체의 도움으로 시작된 세종병원의 해외 심장병어린이 수술사업은 1997년부터 본격화돼 2002년 100명을 넘어섰으며 2004년 200명에 이어 이번애 300명째를 기록했다. 수술에서도 단 한명의 실패없이, 100%의 수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베트남·러시아·몽골·우즈베키스탄 등 인종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심장 수술을 지원해 '좋은 나라 한국, 친절한 한국인'을 알리는 민간 외교단체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국가나 대사관 또는 해외병원으로부터 12개의 감사패를 받았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러시아를 순방하며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때는 세종병원의 러시아 어린이 무료 심장수술 선행이 큰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으며, 첫 수술 수혜자인 강수월 씨(당시 6세)는 지난해 세종병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의 편지와 현재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다.

또 2004년 5월 베트남의 거물급 인사로 알려진 '누엔 티 빙'여사(77)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베트남 어린이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지원해준 세종병원과 후원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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