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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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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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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욱 지음    한울 펴냄
1만1000원


의사를 상징하는 아스클레오피스Asclepius의 지팡이, 위생을 의미하는 하이진hygiene, 만성chronic, 머리를 이고 있는 1번 목뼈인 아틀라스atlas, 눈동자의 색을 결정하는 홍채iris, 공황panic, 아트로핀atropine, 모르핀morphin…. 이 용어들은 모두 그리스신화에서 빌려온 의학용어이다.

2005년 의협신문에 '진료실에서 읽는 그리스신화'를 연재했던 박지욱 원장(제주·박지욱신경과의원)이 의학용어에 녹아 있는 숨겨진 이야기와 유래를 담은 <메디컬 오디세이>를 펴냈다.

이 책에는 의학용어들이 생겨날 때 서양의 신화가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인문학적 교양과 의학이 만나는 지점을 통해 의학도 얼마나 인간적인 학문인지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그리스신화는 거의 모든 학문에서 접근이 이뤄졌다. 문학·예술·정치학·과학·여성학…. 그러나 아직 의학에서 신화를 바라보는 시도가 많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의학용어의 신화학적인 해석을 시도한다. 신화의 의학적 재발견과 해석을 통해 의학이 인본주의적 르네상스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학 과잉의 의학, 과학적 도그마에 짓눌려 있는 의학이 지금이라도 고대의 신화를 통해 뒤늦은 휴머니즘의 회복에 나서기를 바란다(☎02-326-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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