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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단 인터뷰] 문영목 부회장

[회장단 인터뷰] 문영목 부회장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7.10.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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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하는 열린 조직문화 회원의 의사회로 만든다

문영목 신임 의협 부회장은 책상에 앉아 말로만 회원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집행부가 아닌, 회원 스스로 의협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들 들어 정부가 어떤 정책을 발표했다고 칩시다. 그 정책이 의료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중장기적 시각에서 연구·검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회원들은 의협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기를 원합니다. 의협의 적극적이고 순발력있는 대응을 통해 회원들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지요."

문 부회장은 의협이 경솔하게 움직여서는 안되지만 회원으로 하여금 '의협이 살아있구나',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장에 취임해 정부와 국회·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수 없이 만나면서 느낀 것은 여전히 의료계와 단절돼 있다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우리끼리 주장만 하고 있을 뿐, 의료계의 입장이 외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의 벽을 접할 때 매우 안타까운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국회·정부·국민과 의료계의 '언로'가 뚫려야 희망이 있다며, 의협이 정책을 추진할 때 일방적으로 우리의 주장만 펴지 말고 상대방을 설득·이해시키는 과정에 무게중심을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불행한 일이지만 과거에 몇몇 사안을 놓고 의협과 서울시의사회가 불협화음을 일으킨 적이 있었습니다. 16개 시도의사회의 맏형격인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의 구심점인 의협과 '삐그덕거림'이 일어나면 우리 회원은 물론, 나아가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하지요."

문 부회장은 의협과 서울시의사회가 수레바퀴 돌아가듯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의협의 정책이 회원과 국민의 뜻에서 벗어났다고 판단됐을 때는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견을 내세우는 모습이 외부에 무조건적인 반대로 비쳐져 '적전분열' 양상으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의협 내부의 의견조율 과정을 통해 뜻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회장에 선출되고 의협 상임이사회에 처음 참석해보니 확실히 의협 상임진이 많이 젊어진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세대차이' 운운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는것 같은데, 오히려 패기와 경륜이 하모니를 이뤄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의협 상임진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한 문 부회장은 "회원과 살을 부비는 의협 부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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