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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인체위협 전문연구 필요성 대두

전자파 인체위협 전문연구 필요성 대두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10.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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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환경연합 토론회…휴대폰 등 영향 연구 필요
암 유발 등 연구 잇따라…'방사선보호위원회' 설립 제안

송전소·휴대폰 등에서 방출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의학계·공학계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건강을 담당하는 부서 또는 중립적인 기구 형식으로 '방사선보호위원회'를 만들어 전자파 안전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2일 시민환경연구소와 대통합민주신당 제종길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전자파 공해와 시민건강' 포럼에서 나온 주장이다.

하미나 단국의대 교수(예방의학교실)는 "방송국 송신탑이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전자파 노출량과 백혈병·뇌종양 발병률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이에 대한 정밀한 연구를 통해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생물학적 기전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신 한양의대 교수(산업의학과) 역시 "현재 국내에서는 전자계 노출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송전선로 등의 설치에 있어 실질적인 제도화가 미진하다"며 "WHO에서도 전자파의 영향에 대한 지속연구를 제안하고 있는 만큼, 전자파 사전예방정책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호장 환경운동연합 생명안전본부장은 "국민건강을 담당하는 부서나 중립적인 기구 형식으로 '방사선보호위원회'를 구성, 전자파의 위해성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준 정보통신부 전파방송산업팀 서기관은 "지난 2000년부터 의학·공학계 전문가가 주축이 돼 암 발생 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각국 전자계 정책동향을 모니터링하는 등 정책수립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조은희 과장 역시 "생활 속에서의 전자파 노출실태 및 위해성을 평가하기 위한 건강영향조사를 토대로 장기적인 로드맵을 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자파에 대한 위험성은 지속 제기돼 오다 지난 2001년 국제암연구소에서 어린이 백혈병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자파를 암유발인자로 분류하면서 연구가 활발해졌다.외국에서는 휴대폰 사용과 관련된 역학연구 결과 장기간 사용하면 건강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한국전기연구소에 따르면 자계4mG 이상(전자파 위험수준) 전자파 공해에 노출된 사람은 전체인구의 4%인 약 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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