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첫번째 책 <물과 돌의 대화>로 첫 발을 내딛은 수석회가 어느덧 42번째 결실을 맺었다.
수석회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의사들이 모여 수필을 쓰고 읽고 나누는 동아리 모임. 매년 품고 있던 옥동자를 하나씩 낳듯, 품고 있던 생각들을 글로 써 세상에 내놓는 그 수석회가 최근 <음악이 흐르는 진료실>이란 책을 냈다.
이번 책에선 초창기부터 모임을 지켜온 배병주·강신호 회원을 비롯 전공과 직장이 다른 12명의 의사가 44꼭지의 주옥같은 글들을 토해냈다. 글의 주제도 어머니에 대한 추억부터 시·음악·패션·의료정책·여행·영화·의학 등으로 다양해 잠시라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비록 아마추어들의 글이기는 하지만, 글에는 저마다 질병과 싸우며, 인생의 굴곡을 겪으며, 끊임없이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 온 의사들의 힘겨운 노력이 묻어 있기에 읽는 이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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