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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부채액·누적적자 '1위'

서울대병원 부채액·누적적자 '1위'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8.10.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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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병원 해마다 976억원 적자
직원급여도 체불...대책마련 시급

전국 113개 국공립병원이 해마다 약 1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공의료기관의 지역별 전문화·특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23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공립병원 운영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114개 국공립병원이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평균 976억원의 적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적자 규모는 2005년 1329억4000만원에서 2006년 808억7200만원, 2007년 791억1200만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누적적자액은 올 6월 현재 총 1조466억원으로서 19개 국립병원이 4256억원, 43개 공립병원 6210억원으로 나타났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 1369억원, 서울시립보라매병원 721억원, 충북대병원 514억원 순이다.

특히 부채액은 올 6월 기준 총 1조670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서울대병원이 36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병원 1820억원, 분당서울대병원 1372억원, 충남대병원 945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경영난으로 직원 급여조차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 의원에 따르면 10개 지방의료원과 1개 적십자병원은 올 6월 현재 총 90억6000여만원의 직원 급여를 체불하고 있다.

이들 국공립병원에는 매년 1000억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이 지원되고 있으나, 이같은 재정난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임두성 의원은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안전망 역할을 해야 할 국공립병원들이 만성적인 부채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지역별 환자 분포, 의료 욕구, 병상 수요 및 공급현황을 고려한 전문화·특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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