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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살탄, 라미프릴보다 아시아인 내약성 우수

텔미살탄, 라미프릴보다 아시아인 내약성 우수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8.10.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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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깃 연구 세부분석 결과 발표…투약중단 5.5%p 낮아

ARB계열의 고혈압치료제 '텔미살탄'(미카르디스)이 그동안 널리 사용돼온 ACE억제제 계열의 '라미프릴'(트리테이스) 보다 아시아인에서 내약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카르디스의 판매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9차 그레이트월-세계심장학회' 발표 결과를 인용, 24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텔미살탄 80mg과 라미프릴 10mg을 직접 비교한 '온타깃'(ONTARGET)연구의 아시아인 대상 세부 분석 결과로, 이에 따르면 아시아인 심혈관질환 고위험 환자군에서 텔미살탄과 라미프릴은 동등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내약성의 경우 라미프릴군의 19.9%가 중간에 투약을 중단한 반면, 텔미살탄군은 14.4%가 투약을 중단했다(p=0.0004). 기침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한 경우도 라미프릴군이 5.9%인데 비해 텔미살탄군은 1.4%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10~39%의 환자에서 ACE억제제 계열의 고혈압치료제에 내약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인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 지역에서 연구를 주도한 토니 댄스 필리핀의대 교수는 "새로운 온타깃 연구 결과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가진 아시아인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장기간의 유효성과 내약성은 투약을 지속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며, 텔미살탄은 고위험 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온타깃 연구는 전세계 2만 56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을 비롯 홍콩·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대만·태국 등의 79개 센터 313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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