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황반부종 'avastin'보다 'triamcinolone'이 낫다

당뇨황반부종 'avastin'보다 'triamcinolone'이 낫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11.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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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과학회, 100회 학술대회 개최...세계안과학회 유치 선언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가 100회를 맞았다. 안과학회는 2300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31일~11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100회 학술대회와 기념식을 개최하고 녹내장·망막·백내장·외안부 등 4개 분야별 최신지견을 나눴다. 신임 회장에는 백남호 가톨릭의대 교수(여의도성모병원)가 뽑혔다.

망막 분야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황반변성과 당뇨망막증에 대한 연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폭발적으로 늘어 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dry AMD에서 wet AMD로 가는 위험인자 중 하나인 'posterior vitreomacular adhesion'에 대한 스터디도 주목을 받았다.

스터디는 dry AMD단계에서 유리체절제술을 시술, wet AMD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의학적인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을 들었다.

당뇨황반부종에서는 'avastin'치료법이 지난해에는 대유행이었으나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존 'triamcinolone'이 낫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스테로이드 안내 주입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보여줬다.

황반변성치료는 anti-VEGF 단일 치료와 복합치료를 비교하는 연구들이 세계적으로 논의되는 상황에서 국내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돼 흥미를 끌었다.

녹내장 분야에서는 서홍융 동아의대 교수팀이 발표한 '야간 혈압저하와 녹내장 진행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을 받았다. 녹내장 진단 관련, 'Spectral domain OCT'에 대한 연제가 다수발표돼 임상유용성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녹내장 치료법도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백내장 분야에서는 인공수정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광학부 혼탁이나 인공수정체 도수계산 착오 등으로 인해 시력이 감소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백내장 수술법 중 인공수정체 교환술과 인공수정체 중첩술의 수술법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외안부 분야에서는 각막기질세포의 integrin과 fibronectin 발현에 있어서 bevacizumab(Avastin)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Bevacizumab을 테논낭하로 주사할 경우 발생하는 눈물성분의 변화를 분석하여 전안부 치료의 효용성과 발생할 수 있는 전안부 독성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았다.

이하범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학술대회 100회를 계기로 학회가 의사만의 학술단체에 머물지 않고 국민과 함께하는 단체와 국제적인 학술대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그 방안으로 11일 '눈의 날'을 맞아 '근시도 병이다'를 슬로건으로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2020년 세계안과학회를 유치할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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