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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암검진 수검률 11.9% 증가

최근 4년 암검진 수검률 11.9% 증가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8.11.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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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센터, '2008년 대국민 암검진 수검률 조사' 결과
공공검진 만족도 보다 민간검진 만족도 훨씬 높아

최근 4년간 암검진 수검률이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25일 '2008년 대국민 암검진 수검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국민의 암검진 수검률은 50.7%(공공검진·민간검진 포함, 2007년 기준, 45.6%)로 평균적으로 10명 중 5명은 암 검진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종별로는 암검진 국가 권고안에 따른 대상자 중 자궁경부암 수검률이 59.9%로 가장 높았고, 위암 53.5%, 유방암 49.3%, 대장암 39.7%, 간암 19.7%(고위험군)이 뒤를 이었다.연령별 수검률을 보면, 위암·대장암 검진은 60대, 유방암·자궁경부암검진은 50대에서 가장 높은 수검률을 보였다.

2004년~2008년 암검진 수검행태를 비교분석한 결과, 암검진 평균 수검률은 2004년 38.8%에서 2008년 50.7%로 약 11.9% 증가했다.

2004 암검진 수검률은 38.8%로, 2005년 40.3%, 2006년 42.3%, 2007년 45.6%, 2008년 50.7%로 매년 암검진 수검률은 평균 3%정도 증가했다.

암종별로 보면 암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과 유방암의 수검률 향상폭이 컸다. 반면, 간암·자궁경부암 수검률의 경우 2004 이후 정체됐다.

암센터는 이같은 암검진 수검률의 향상은 국가가 실시하고 있는 암조기검진사업의 확대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검자 가운데 국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암 검진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공공검진 비율)이 2004년 46.4%에서 2008년 62.9%로 약 16.5%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공공검진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 비율은 평균 74.8%로 전액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민간검진(기회검진, opportunistic screening)의 만족 비율(83.3%) 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에 비해 공공검진에 대한 만족도는 다소 높아졌으나(71.6% → 74.8%) 여전히 민간검진의 만족도와는 차이를 보였다.(76.9% → 83.3%)

암센터는 국가 검진의 경우 비용-효과적인 측면을 고려해 검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없는 한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암센터는 국민의 암 검진에 대한 만족도 제고를 위해 2008년 11월부터 암 검진기관 중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수검자 만족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조사결과에 따르면 암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로 53.6%가 '건강하기 때문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0.6%)'·'경제적 여유가 없어서(6.8%)'·'검사과정이 힘들고 두려워서(6.8%)'·'암 발견이 두려워서(6.3%)' 등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비해 '건강하기 때문에' 검진을 받지 않는다는 응답은 많이 줄었으나(60.1% → 53.6%),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검진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많이 증가했다.(14.45 → 20.6%)

남성은 '건강하기 때문에(60.2%)'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1.7%)'·'경제적 여유가 없어서(8.1%)'·'검사과정이 힘들고 두려워(7.7%)' 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검진을 받지 않았고, 고연령일수록 '건강하기 때문에'·'암 발견이 두려워서'·'검사과정이 힘들고 두려워서' 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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