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한센인 400여명 무료진료
지난 2월에 이어 내일 또다시 대한의사협회가 한센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활동을 한다.
의협은 내일( 23일) 전북 익산시에 있는 익산농원과 신촌농원에 정착한 한센인 400여명을 찾아가 사랑과 인술의 손길을 건넬 예정이다.
의협은 전국 한센인 의료봉사단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전북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전주 예수병원의 적극적인 진료지원에 힘입어 안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등 13개 전문과목에 의료진 29명을 파견하여 진료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제2차 한센인 진료에는 신원형 의협 상근부회장을 봉사단장으로 각 전문과목 의사 30여명과 간호사(8명), 약사(4명), 임상병리사(4명) 등 전문인력 및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생 19명 포함 전국 의과대학생 33명, 간호학과 재학생 10명 등 총 109명이 진료에 참여하게 된다.
의협은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국제약협회가 2천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추가 지원하고, 대화제약이 정착촌 거주 한센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첩부제(파스) 1,100매를 후원했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에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이동진료차량을 지원함으로써 이들 장착 의료장비를 통한 안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의 진료가 가능하게 됐으며, 예수병원도 X선 검사, 골밀도 및 체지방 검사, 심전도 등 임상검사 서비스를 자체 진료차량과 인원을 동원하여 지원키로 했다.
의료봉사단 발대식은 지방인 익산농원까지의 이동시간을 고려, 23일 오전 6시 50분에 의협회관 주차장에서 경만호 의협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봉사단원을 대표하여 문용자 의협 고문에게 위촉장 수여와 봉사단 선서,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간결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의협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료를 전개하며, 의협 의료봉사단의 의료봉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익산농원측이 점심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일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