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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초음파진단 가이드북

갑상선초음파진단 가이드북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0.02.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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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선갑상선초음파진단회의 지음/문우경 옮김/가본의학 펴냄/6만원

초음파가 임상에 응용된 지 50년이 지난 지금, 초음파는 산부인과는 물론 갑상선·복부·심장·유선 등 많은 영역에서 필수적인 진단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에서는 갑상선암이 여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9년 2751명이던 것이 2007년에는 1만 4724명으로 8년사이 5배가 넘게 늘었다. 갑상선암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5위안에 들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으로 발생요인의 증가라기보다는 초음파 검사에 의한 조기암 발견증가 효과로 봐야 한다. 초음파 기기의 진보·초음파 검진의 보급에 따라 갑상선질환이 발견되는 빈도가 급증하고, 그 결과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에서도 임상적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에 일본 유선갑상선초음파진단회의에서 펴낸 <갑상선초음파진단 가이드북>은 일본 갑상선초음파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갑상선 진단 분야 핵심 교과서이다. 이 책에서는 갑상선·부갑상선초음파의 정상 및 비정상 소견 기술뿐만 아니라 장비 사용과 검사방법·해부학·병리·용어·각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각 질환마다 특징적인 임상소견과 영상 진단의 소개 뿐 아니라 일본 갑상선 학회의 진단 가이드라인 및 임상·영상·병리적 관점에서 감별해야 할 질환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마지막 장에 다루고 있는 결절성 병변과 미만성 갑상선질환에 대한 검진 지침이나 컴퓨터 지원 진단에 관한 연구내용도 흥미롭다.

<유방초음파진단 가이드라인>에 이어 나온 이 책은 2년 여에 걸친 저작기간 동안 초음파진단 전문가들이 책에 게재된 내용과 초음파영상을 상호 리뷰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고, 내용의 양과 질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을 충분히 담보하고 있다.

이 책을 옮긴 문우경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는 "임상정보와 함께 제공되는 풍부한 증례사진은 다른 진단 서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 책의 장점"이라며, "초음파를 이용해 갑상선진료를 하고 있거나 새로 시작하려는 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02-923-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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