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신사업 선정…체외진단부문은 10년 후 매출 10조원 기대
삼성이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2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1일 이건희 회장 복귀 이후 첫 사장단 회의를 열어 친환경·건강증진 등 5대 신사업에 23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비전2020'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이 그룹의 주요 임원급과 함께 참석, 앞으로 바이오·의료기기 사업이 삼성의료원과의 협력 아래 진행될 것을 시사했다.
삼성이 10년동안 중점 추진할 5대 신수종 사업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이다.
바이오 제약 부문은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2조 1000억원을 투입해 1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고용 규모는 710명 수준이다.
특이할만한 점은 바이오 제약 부문의 경우 투자 대비 매출이 2배 이상으로 높다고 평가된 다른 4개 사업분야와는 달리, 10년 후 기대되는 매출 규모가 투자액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바이오 제약 부문이 아직까지는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제약 부문에 대한 투자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반면 의료기기 부문은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판단됐다. 삼성은 최근 중외제약과의 파트너십이 가시화된 혈액검사기 등 체외진단 분야를 포함해 10년간 누적투자 1조 2000억원, 매출은 약 10배에 이르는 10조원, 고용은 9500명 규모를 예상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