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닐 지음/이정찬 외 옮김/한솔의학서적 펴냄/8만원
초음파는 연부조직 질환 진단에 유용하고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
게다가 의사가 진료실에서 실시간으로 환자의 병소를 파악할 수 있고 정지 영상 뿐 아니라 환자의 움직임을 따라 다이나믹한 영상까지 볼 수 있어 정형외과·재활의학과·류마티스내과 등에서 근골격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없어서 안될 도구가 됐다.
근골격 초음파를 잘하기 위해서는 해부학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한데 알아야 할 내용이 방대해 학습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존 오닐 박사가 펴낸 <핵심 근골격계 초음파>는 이러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줄만큼 근골격계 초음파에 대한 다양하고 내실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이 책을 접하다보면 초음파 경험자에게는 자신이 그동안 해 오던 방식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게 되고, 초보자에게는 가장 빠른 시간에 정확한 초음파를 습득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공해 준다.
이 책은 정상 해부학과 표면 해부학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돼 있고, 다양한 초음파 검사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상하지 관절 뿐 아니라 근육과 인대에 대한 내용까지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어 전체 골격계를 둘러볼 수 있다.
또 각 부위에 대한 초음파를 시작하기에 앞서 검사의 적응증·기술적인 팁·해부학적 구조가 자세한 일러스트와 MRI 이미지를 통해 설명되고 있어 근골격계 질환을 좀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많은 그림·사진 자료들을 볼 수 있고 저자의 경험이 묻어나는 조언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록으로는 책에 수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실제 초음파검사를 시연한 DVD가 제공돼 검사방법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정찬 서울조인트내과의원장·방인걸 라파메디앙스정형외과의원 부원장·이광재 전주예수병원 재활의학과장·한범기 연세신경과의원장 등이 우리말로 옮겼다(☎02-325-6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