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사틀러 지음/최성덕·고병천 옮김/한솔의학 펴냄/8만원
보톡스 시술은 도입된 지 10여년 남짓되는 짧은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임상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근육 이외에 피부에 놓는 메조보톡스를 비롯 흉터·성형·두통·경직성 근육 치료에도 이용되는 등 응용분야가 늘어나고 있다.
보톡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 이미지에서 해당 부위의 근활동성을 선택적으로 조심스럽게 약화시키는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표정근들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이 뒷받침돼야 한다.
게르하르트 사틀러가 쓴 <보톡스 아틀라스>(원제:<Image Atlas of esthetic Botulinum Toxin Therapy>)는 이와 같은 주안점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해부학적 묘사를 통해 보톡스 치료방법을 보여준다. 책에서 소개되는 내용과 증례 사진·그래픽을 살피다보면 근육의 독특한 기능적 연관성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몇가지 특징을 보여준다. 먼저 보톡스는 근육을 마비해야 하므로 근육에 대한 해부학적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또 목표근육에 대한 기능도 동시에 설명하고 있다. 둘째, 풍부하게 제시된 자료사진과 삽화는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쉽게 기억할 수 있다.
각 부위별 주제를 정확히 설명해 현장감을 느낄수 있다. 셋째, 각 부위별 부작용 여부를 쉽게 설명해 주의할 포인트를 정확히 알 수 있다. 다섯째, 사용하는 보톡스용량은 회사마다 약간 다르기 때문에 기본용량과 개인별 근육량이나 근육의 파워 정도를 확인해 적절한 용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섯째, 별책부록으로 제공하는 해부학 도해는 임상 및 환자 설명용 차트로서 사용할 수 있다.
8장 구성된 이 책은 ▲Botulinum Toxin의 주성분 ▲기록과 준비 ▲사전점검 ▲시술전 준비 ▲부위별 성형술(이마주름·미간주름·눈썹올리기·눈가주름·눈밑주름·쌍꺼풀 확대·코주름·잇몸 과다노출·위,아래 입술 주름·마리오네트라인·자갈모양 턱주름·목주름과 광경근대·다한증) ▲임상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보톡스 시술시 준비양식으로 기록지와 수술 동의서·머츠 피부노화 등급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미용적 보톡스 시술을 둘러싼 전체 영역에서 세부적인 통찰력을 갖게 하는 실습 교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성덕 원장(그랜드미의원·대한주름성형연구회장)과 고병천 원장(고병천성형외과의원)이 우리말로 옮겼다(☎02-325-67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