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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1:18 (일)
의료사고의 실제

의료사고의 실제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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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무일 지음/군자출판사 펴냄/5만원

의료사고는 발생원인에 관계없이 환자·가족·의사 모두에게 막대한 정신적·신체적 고통과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

1990년대 초 이후 법원·검찰청·경찰서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마취·통증관리 및 수술과 관련해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한 자문을 의뢰 받아 사고내용을 감정해온 권무일 경희의대 교수(경희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의료사고의 실제>를 펴냈다.

환자에 대한 진료 및 치료과정에서 단 한 건의 의료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의료행위의 담당자인 의사자신도 인간이므로 모든 진료에서 항상 완벽할 수는 없으며, 의료사고의 원인 또한 매우 다양하여 그중에는 불가항력적인 경우도 적지 않아 의료행위가 계속되는 한 의료사고와 그에 따른 의사와 환자간의 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의료사고의 다양한 원인들 가운데 의사의 부주의나 과실, 또는 지식의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들은 사례분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교육을 통해 사고발생 빈도를 상당수 줄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사고사례들에 대한 자료수집과 내용분석을 통해 예방이 가능했던 사례들을 분류하고 그에 대한 예방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의료사고는 의료인 개개인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을 때는 큰 관심사항이 아닐 수도 있으나 자신이 직접 의료사고를 만나게 되어 시간적·경제적 손실은 물론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후에는 의료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의료인이 일생을 통해 수십년 간 환자를 진료하면서 단 한번의 의료사고도 만나지 않는 행운을 갖기도 쉽지 않다. 이 책은 마취 및 통증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마취과 의사는 물론 환자의 수면·진정·진통을 위해 마취약제를 사용할 기회가 있는 다른 분야 의사에게도 사고예방을 위해 염두에 둬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부록으로는 의료사고의 유형을 쉽게 파악하기 위해 책에 기술된 148례의 사고유형을 요약·분석한 '의료사고 148례의 분석과 예방'이 제공된다. 또 의사가 의료사고를 당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기술한 '의료사고에 따른 악결과 발생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두 편의 글도 볼 수 있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전신마취 수기 및 사용한 마취약제와 관련한 사고사례들 ▲부위마취 수기·국소마취제 및 통증치료와 관련한 사고사례들 ▲마취·수술과정에서 환자관리 문제 혹은 원인불명에 의해 발생한 사고사례들 ▲마취·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환자관리 문제 혹은 원인불명에 의해 발생한 사고사례들 ▲수술과 관련한 사고사례들 ▲환자가 원래 가졌던 전신질환이나 수술 전 환자상태와 관련한 사고사례들 ▲제왕절개로 태아분만 후 태아상태와 관련한 사고사례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02-762-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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