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훈 서울의대 교수(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신경외과)는 소아 악성뇌종양인 수모세포종에 있어 현재 치료 실정에 맞는 새로운 병기법을 제안한 공로로 16일 열린 대한소아뇌종양학회 제10차 학술대회에서 '아해 우수연구상'을 받았다. 이 상은 소아 뇌종양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한 의료인을 격려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됐다.
소아의 수모세포종의 병기 분류는 현재까지 1967년 Chang 교수가 제안한 병기법(Chang's M staging)이 인용돼 왔으나 진단기술이 발전하고 치료성적도 향상돼 이 병기법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피지훈 교수는 김승기 교수(소아청소년신경외과)와 함께 환자 86명의 수술전 병기와 치료성적을 분석해 새로운 병기법을 제안하고, 뇌척수액의 흐름에 의한 종양 전이기전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에 'CSF(Cerebrospinal fluid) M staging'으로 이름을 지었다.
한편 이 연구는 'Cerebrospinal fluid M staging for medulloblastoma: reappraisal of Chang's M staging based on the CSF flow' 제목의 논문으로 미국뇌종양학회지 <Neuro-Oncology>(IF 4.98)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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