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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대부분의료소외

정신질환자대부분의료소외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2.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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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사용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에 이환된 환자의 대부분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전국 10개 권역의 만 18세 이상 64세 이하 6,114명(남자 2,685명, 여자 3,4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역학조사에 따르면 총 25개의 주요 정신질환의 평생유병률은 31.4%로서 남자 38.7%, 여자 23.9%로 남자가 여자 보다 1.7배 더 많은 유병률을 보였다.
주요 정신질환 평생유병률을 보면 알콜 사용장애의 평생유병률이 16.3%, 주요 우울증 등 기분장애는 48%, 불안장애는 9.1%, 정신분열증 등 정신병적 장애는 1.1%로 나타났다.

또한 평생유병률이 결혼상태(29.8%)인 집단 보다 별거·이혼·사별한 집단(41.6%)에서 높았고, 도시지역(30.5%)에 비해 농촌지역(34.0%)에서, 그리고 40대(33.8%)에서 가장 높았다.
정신의료서비스 이용실태는 정신질환에 이환된 모든 환자의 8.7%만이 지난 1년간 의사, 정신과의사, 기타 정신건강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정신질환은 조기발견·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내가족, 내 이웃이 걸렸을 때 가족과 사회가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는 우리나라에서 전국 규모로는 처음이며, 세계보건기구에서 개발하여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CIDI 한국어판(K-CIDI, Korean International Diagnostic Interiew)을 조사도구로 사용한 국제적으로도 공신력 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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