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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인정평가위정체성찾는다

의대인정평가위정체성찾는다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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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과대학인정평가위원회가 98년 7월 순수 민간자율 평가기구로 발족한 이래 의학교육의 질적 발전과 의대의 사회적 책무성 수행을 강화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는 조직의 법인화를 추진하고 독립된 사무국 설치와 함께 위원 및 산하 실무위원회의 자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대인정평가위원회 기획 실무위원회는 `한국 의과대학 인정평가의 과제'(연구책임자 이무상·연세의대) 연구를 통해 인정평가위원회의 조직과 사업 현황 및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이 위원회의 정체성 및 인정평가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정평가위원회의 조직이 민간자율 평가기구로서 법인격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평가결과의 활용이나 안정적인 재원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인정평가위원회의 행정지원을 담당하는 사무국을 의협 학술국에서 대행함으로써 권익단체로 오해될 개연성이 있으며, 현재의 재원이 의협과 병협의 후원으로 제한되어 있어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의 강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중·장기 발전을 위한 과제로서 조직의 법인화 추진이 강조됐으며, 전문직 위원을 보강하고 사회단체 대표를 위촉해 공익성을 신장하는 한편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전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단기적으로 평가기준의 개발과 변경 절차를 확립해 평가기준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방문평가단의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켜야 하며, 합리적인 현지방문평가 일정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이 제안됐다. 그리고 제2주기 평가기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평가기준에 대한 연구가 수행돼야 하며, 평가대상, 평가주기 및 인정유형에 대한 발전적 검토와, 대학별 자체평가지침의 구체화, 양적지표 조사양식의 개발 및 대학별 평가보고서 작성지침을 개발해 인정평가 사업의 내실화를 추구하고, 인정평가제도 규정의 명문화가 강조됐다.

특히 이러한 발전방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유기적 연계 및 의협, 병협, 의대학장협의회, 각 의대의 지원과 협력을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이 병행돼야 함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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