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차 광주시의사회 총회 개최

16차 광주시의사회 총회 개최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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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전면재검토 촉구, 대국민봉사업과 윤리강화 역점

【광주=김영숙】 광주광역시의사회는 올해 의권투쟁과 함께 의사로서의 사회적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대국민 봉사사업과 윤리실천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22일 오후 7시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제1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의료의 주체로서 환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인간생명을 위해 전문인으로서 직업윤리를 실천하여 국민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정부가 시인한 실패한 의약분업으로 인한 재정파탄과 국민불편해소를 위해 의약분업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를 다졌다.

개회식에서는 신상진의협회장이 직접 참석해 조홍주(조이비인후과)·안영주(안영주내과)회원에 의협회장 표창을 했으며, 박민원 광주의사회장은 1년간 광주시의사회를 위해 수고한 관련자와 모범분회, 유공회원들에게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이어 최 균 의장의 개회사, 김태홍 보건복지분과위원회 위원의 축사, 박민원 회장의 인사, 신상진 의협회장과 박길수 의협대의원회 의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신상진 의협회장은 21일 결정된 4월 17일의 파업 결의를 전하면서 투쟁과 함께 대화와 협상도 함께 추진해 회원들과 국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 회장 취임이후 단결된 회원의 힘이 바탕되지 않으면 현안을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히고 4·17 파업투쟁에 회원들의 힘을 결집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속개 본회의에서는 재적대의원 118명 가운데 64명 참석, 위임 16명으로 성원이 된 가운데 2001년 감사보고, 2001 사업보고 등을 이의없이 받아들이고 ▲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한 대국민 봉사사업 ▲의권이 보장된 의약분업 제도 개선 ▲윤리위원회 활성화를 통한 자율정화사업 ▲단합된 의사회를 위한 회원 친선 사업 등을 골자로 한 2002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2억932만여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의협 건의안으로는 ▲실패한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의료보험제도의 합리적 운영 ▲불법 의료행위 근절대책 ▲정부의 의료보험재원 대책 ▲의료기관 세무대책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개악 의료법 재개정 ▲대국민홍보활동 대책 강화 등 8개항을 채택해 상정키로 했다.

이날 관심을 집중시켰던 회장 직선제 회칙개정 안건은 총회 후반부에 대의원들의 이석으로 정족수가 미달돼 상정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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