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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심장혈관외과학회 성료

아시아심장혈관외과학회 성료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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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봉합술, 말기심부전환자의 심장재건술 관심 집중

제10차 아시아심혈관 외과학회 학술대회가 17∼1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30개국 800여명의 흉부외과 전문의가 참가한 가운데 심장재건술 등 학문적 이슈가 발표됐다.

`현재 아시아지역 국가에서 시행되는 심장혈관수술 현황'이라는 주제아래 ▲말기심부전증의 외과적 치료 ▲활로씨 4증후군의 수술 후 폐동맥협착과 폐동맥폐쇄부전 ▲승모판막 교정 ▲흉부동맥류 ▲심폐순환의 최신발전 ▲심폐순환없이 시행되는 관상동맥우회로술 ▲최소절개술 ▲미숙아와 저체중아의 수술 등과 관련된 350여편의 연제들이 발표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반외과에서 쓰이고 있는 기계적봉합술이 흉부외과분야에서도 소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까지 흉부외과에서는 손으로 봉합했으나 심장쪽 혈관도 기계적 봉합장치를 이용할 경우 20분의 봉합시간을 5분대로 단축시킬 수 있고, 수술자의 술기에 따라 들쭉날쭉한 봉합결과를 똑같이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강조됐다.

또 제럴드 벅버그박사(미국 UCLA)가 발표한 `말기심부전증환자에서의 수술적 심장재건술'은 이번 학술대회의 핫 이슈가 됐다. 심장이식 만이 유일한 치료법인 환자에서 심장이식 외에 심장재건으로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재건술은 기존에는 크기만을 줄이는데 그쳤으나 기능까지도 고려한 업그레이드된 효과적인 수술법이 소개된 것.

세포이식술도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와이젤 박사(캐나다 토론토대학)는 협심증 환자에서 막힌 근육이 죽음으로써 수축력을 상실하는 것을 심근에 세포이식술을 실시해 수축력을 회복케 한 케이스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조직공학 부문에서는 코네츠박사(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가 인공 혈관과 판막을 임상적용한 례를 소개했다.

한편 아시아 심혈관학회는 93년 일본에서 첫 대회가 시작된 이래 일본에서만 6차례, 한국, 대만, 싱가포르에서 각각 1번씩 개최된 바 있다. 조범구 조직위원장 겸 대회위원장(연세의대 흉부외과)은 “한국은 일본과 함께 이 학회의 주요 멤버로 6년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을 통해 국내 학자들에게 외국 석학의 선진 학문을 접하고 아시아 학자들과의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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